제품도 2일만에 바로 받았고 배송기사님도 아주 안전하게 배송해주셔서 감사했네요~!

이 제품은 이미 2018년도에 상당한 이슈를 불러일으킨만큼 다양한 리뷰가 나와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만 간략히 말해보려합니다.

저는 영창 업라이트 20년 가와이 그랜드 10년 야마하 그랜드를 5년정도 사용해보았는데요,

연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터치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터치라는건 사실 건반표면의 촉감부터 시작해서, 무게, 반동, 애프터터치, 깊이, 흔들림, 뻑뻑함 등등으로 세분화되어있기때문에

디지털피아노나 신디, 마스터키보드에서 이런 느낌에 대한 기대를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미디로 작업하기 위해 예전에 사용하던 디지털피아노가 강약의 표현이 너무 안되서 새로운 디지털키보드나 마스터키보드를 찾던 중

스튜디오로직의 SL88 grand 모델의 건반 구조를 보게되었고, 많은 평에서 실제 그랜드와 비슷하다고하여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제품을 받고나서 제일 먼저 확인한 것 역시 터치였고,

간략하게 실제 그랜드와 비교를 하자면, (그랜드는 사이즈에 따라 건반 무게감이 달라집니다.)

1. 표면

    상아는 현재는 사용금지되어있기 때문에 인조상아로 만듭니다. 백건의 인조상아가 그랜드와 거의 흡사합니다.

  (색상 비슷, 안미끄러지는 정도도 비슷)  흑건은, 일반 ABS보다는 좋지만 그랜드의 흑단보다는 안좋습니다.  흑단은 아니어도 잘 안미끄러지는

느낌입니다.

2. 무게

  현재 제 그랜드의 건반보다 무겁습니다. 이는 미디작업시 강약표현을 섬세하게 표현하는데 도움을 줄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랜드의 저음은 무겁고 고음은 가벼운 느낌이 드는것은 해머의 무게가 달라서 그런데, sl88 grand에서도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3. 반동

  그랜드보다는 안좋습니다. 그랜드는 중력에다가 위펜이라는 부속 등이 급속타현을 도와주는데, 아무래도 마스터키보드에는 그런구조는 힘들겠지요. 그래도  4-3-2-1 번 급속연타가 어느정도 됩니다.   

4. 애프터 터치

그랜드피아노는 사실 첫타건때 잭이 위펜으로 올라가면서 살짝 다른 무게감이 있습니다. 즉 2중으로 무게가 나뉘는데 이는 구조적인 부분이라 sl88 에서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건반을 누르고 땔떼 비슷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그랜드에서는 애프터 터치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너무 많기때문에 sl88에서는 구조적인 한계를 프로그램으로 메꾸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차 후 실험을 많이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5. 건반 좌우 흔들림

마치 그랜드 피아노 건반 붓싱 클로스를 교체한것 처럼 안정감이 있습니다. 이부분은 오래사용하면 어떨지 봐야겠네요. 예전에 사용하던 디지털 피아노는 난이도 있는 클래식 연습하면 건반 안쪽이 부러져 버리더군요. 이 제품은 안그랬으면 좋겠네요.

6. 총평

구조적인 한계를 지닌 상태에서 상당히 그랜드 피아노와 비슷하다.

더 오랜 기간 사용해봐야 장단점에 대해 알게 되겠지만, 우선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상당히 그랜드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라는 것입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잘 구매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반면 유지보수(수리)에 있어서 비용도 일반 키보드보다 더 들겠지만, 사용하는 동안에는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기존에는 디지털피아노 터치와 그랜드 터치가 달라서 하나로 연습을 하다 다른걸 치면 적응시간이 필요했는데 그런 격차는 줄어들 것 같습니다.

내구성에 있어서 플라스틱보다는 나무가 훨씬 낫기 때문에 일반 키보드보다는 훨씬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구매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기타 기능이나 인터페이스 부분은 다른 글들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