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의 7번째 생일 선물로 준비했어요.

업라이트를 구입할 여건은 안되고 적당하고 무난한 디지털피아노 물색을 시작했답니다.

인터넷 검색만으로 눈만 높아져 결국 야마하 CLP-535 모델을 내정한 상태였죠.

그런데 동일 성능과 가격대에서 비교되는 모델이 바로 CUP220 이더군요.

사실 국내 제품은 번외로 재고조차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무엇보다 피아노 분야에 관심이 없던 저로서는 커즈와일의 탄생 배경과 기술력을 차츰 알아 갈 수 가

있었답니다.

 

그중에 CUP220이 유수한 경쟁사를 상대하기 위한 전략 모델이란 것도 알게 되었고,

영창과 커즈와일의 기술이 집약되고 물론 처음 시도된 V.A.S.T 방식등 불안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동일 가격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스펙에 눈이 돌아갈 수 밖에 없더군요.

가장 핫하다고 볼 수 있는 목재건반은 경쟁사에서도 최고급 라인에서만 접해볼 수 있는데요.

 

업라이트의 고유한 터치감을 어느정도는 전해줄 수 있으리라는 믿음과 자꾸만 커져가는 신뢰..

더이상 미루다가는 제가 애가탈 지경이더군요.

이성을 차리고 CUP220 만의 최대 약점(?)이랄 수 있는 인터넷에서 몇몇 회자되는 음색에 대해서는

어차피 가정에서 더구나 3평 남짓되는 작은 방에서 45W의 출력으로 4개의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음색은

이미 충분히 부합된 조건들 중에서 아무런 고려 대상이 되질 않더군요.

 

물론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의 청력과 감각, 감성을 우려하고 지적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비교와 조건들 속에서 결국 사소한 지적질에 지나지 않는다고 결정지었죠.

다만 실물에 있어서 스탠드 부분은 하이그로시 화이트였음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물론 개인적 취향이지만요..

다행히 인근에 위치한 백화점에 직영점 매장이 있더군요. 판매자를 통해 가성비에 대한 느낌을 다시한번

확인 할 수 있었구요. 기본적으로 악기 다룸과 지식을 겸비하신 분이더군요. ㅎㅎ

이제부턴 에이징을 통해 명품으로 거듭나길 바래야 겠죠..

* 구입처 : 롯데 관악점 7층

* 구입일 : 8/29(토) 구매예약 후 9/10(목) 배송 완료

※ 방진캐스터와 높낮이 의자 꼭 챙겨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