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장애가 있는 제가 아이들 첫 피아노를 사주기 위해.. 근 몇달을 보냈는지 모릅니다.

뭔가 살때.. 브랜드도 따지고.. 후기도 따지고.. 가성비 또한 따지는 저이기에.. 어찌나 골이 아프던지....ㅡㅡ;;

요즘 층간 소음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 상황에, 아파트에 사는 우리가 어쿠스틱피아노를 산다는건 말이 안되고..ㅡㅡ;; 일단은 디지털피아노로 사기로..

그럼 어떤 디지털피아노를 사느냐인데...

일단.. 저는 다른 여러가지 전자적 기능들은 필요없고.. 어쿠스틱피아노와 가장 유사한 느낌의 타건감과 소리.. 그리고.. 적당한 가격을 정하고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야마하 535로 거의 구매하기 바로 직전.. 커즈와일 CUP220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창이라는 브랜드는 어렸을때부터 알던 어쿠스틱피아노 브랜드라.. 왠지 디지털피아노는 매칭이 잘 안되어서.. 아애 배제했었는데.. 알고보니 커즈와일이라는 세계적 기업을 인수하고.. 기술적으로 상당히 진보되어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제가 생각했던 예산에 목건이라니.. 또한.. 후기를 보면 타건감과 소리도 다들 만족한다고 하는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벤트땜에 후기가 우호적이었을수도 있겠지만..^^;;)  가성비 쵝오라고~~~

어쨌든.. 이게 바로 제가 원하던 스펙!!! 커즈와일 CUP220으로 정하고.. 바로 판매처 알아봐서 구매했습니다.

8월 24일 월요일에 결제를 했는데... 배송 연락이 없어 걱정했네요...

8월 31일까지 구매자는 방진캐스터와 높낮이 의자 주는 이벤트도 있고 해서... 31일까지 못 받을까바 조마조마해서 확인전화도 했는데.. 결국은 28일 금요일에 받았으니.. 딱 5일 걸렸네요~

배송기사님이 설치하시는데 20분쯤 걸린것 같고...

같이 온 구성품은.. 본품과 의자, 아답터,메뉴얼, 헤드셋입니다.

첨엔 헤드셋이 안 오는지 알고(하이마트에서는 구성품에 대해 안내가 없어 직접 고객센터에서 문의했을 때, 헤드셋 안내를 못 받았어요~) 두개 사놨는데...제가 사 놓은 헤드셋과 동일한게 왔네요..

(구성품부분은 공식적인 제품설명이미지들에 포함되어 있으면 좋겠네요~~ 어떤 판매처는 마치 자기들만 주는양 적어놔서...헷갈려요..)

어쨌든 두 개는 아이랑 제가 각각 하나씩 쓰고.. 하나는 고장날거 생각해서 반품안하고 냅둬야 겠어요..

(제 생각엔 아파트에선 어쩔 수 없이 헤드셋 사용을 해야하는데.. 두개가 있어야 아이와 엄마가 같이 들을 수 있어 편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건감도 너무 좋고.. 소리도 너무 좋네요..

물론 다른 기능들 전혀 안 쓰고.. 기사님이 셋팅해 놓은 초기대로 볼륨만 조절해서 쓰고 있답니다.

저도 애들 재우고 피아노 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이게 디지털피아노의 매력이죠~~~

7살 첫째도 연습하는게 재밌다고 하네요~~이제 실력이 쑥쑥 자랄것 같아요~~ 다섯살 둘째는 내년부터 피아노를 가르칠건데.. 책장 넘기는게 마치 몇년 한 아이 같죠?? ^^

이렇게 좋은 커즈와일 안단테 CUP-220  강추합니다~~~~~ ^^

(그런데.. 왜 아래 같이 등록한 사진들이 안 보이죠???)